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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불거지는 ‘바세린 위험성 논란’,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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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불거지는 ‘바세린 위험성 논란’, 진실은 무엇일까?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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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페트롤라툼’의 정제 수준이 관건, 피부에 바르는 것으로는 부작용 가능성 적어
출처 | Vaseline 공식 홈페이지 캡쳐
출처 | Vaseline 공식 홈페이지 캡쳐

[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보습에 각별한 신경을 쓰게 된다. 보습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바세린’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제기되고 반박되고 있는 이슈이다.

제품의 브랜드명이자 우리가 통칭 바세린으로 부르는 제품은 1800년대 중반 미국의 어느 공장에서 노동자가 석유 찌꺼기 성분을 상처에 바른 뒤 치유된 것을 보고 석유 찌꺼기 성분을 피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여 ‘석유 젤리’로 불리는 페트롤라툼 성분으로 만든 제품이다.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 정보에 따르면 바세린의 원료 페트롤라툼은 발암의 가능성이 있는 단계인 발암성 ‘1B’ 등급에 해당한다. EU의 경우 바세린을 발암물질로 분류하여 규제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바세린이 널리 사용된 이래로 약 150년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바가 없으며, 화장품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논쟁의 여지가 많다.

학계에서도 유럽에서는 잘 정제된 페트롤라툼만 화장품 성분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얼마나 잘 정제되는가에 따라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의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페트롤라툼이 얼마나 잘 정제되는지를 관건으로 보기도 한다.

반면 페트롤라툼을 완벽하게 정제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발암 우려가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바세린을 먹거나 흡입하지 않고 피부에 바르기 때문에 부작용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바세린의 효능과 주의사항을 인지한 뒤, 체내로 들어가지 않는 신체 외부용으로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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