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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기준 금리와 LPR 금리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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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기준 금리와 LPR 금리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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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1년, 5년 LPR(대출 우대금리) 각각 4.15%, 4.8% 유지
1년 만기 대출금리 4.35% 유지, LPR은 일종의 대출 우대금리로서 보다 신축적인 통화정책 가능케 해
중국도 장기적으로 금리를 내려 저금리 기조에 정착할 것이라는 점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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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중국의 기준 금리 동향 파악은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 함께 G2 국가로 불리며 21세기 글로벌 경제를 이끌 나라가 중국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 역시 꾸준히 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중국 경제가 그만큼 성숙해진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총재 이강)은 LPR(* 대출 우대금리) 1년, 5년을 각각 4.15%와 4.8%로 유지하였다. 즉, 우리나라로 보자면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이라 할 수 있는데, 현행 금리 수준이 경제정책 등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적정한 중립금리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은 기준 금리는 따로 두면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4.35%로 유지했는데, 이는 일종의 신축적인 통화정책이 가능하게 하는 한 원인이라 볼 수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으로 어느 정도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국면이 금리 동결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중국 내 물가 상승이 발목을 잡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이슈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오른 것도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리지 못하게 한 핵심 이유라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서 금리를 내리면 이 물가 상승의 폭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도 장기적으로 자본주의가 성숙해지고 경제 구조 자체가 "선진국화" 되면서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그랬고, 우리나라가 그랬고, 일본이 그랬다. 중국 역시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짐과 동시에 중국의 우량 자산에 대한 가격은 꾸준히 오르게 될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부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특징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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