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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꿀알바 임상시험,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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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꿀알바 임상시험, 안전할까?
  • 양지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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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으로 많은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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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양지은 소비자기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임상시험 알바가 꿀알바로 여겨지고 있다. 임상시험은 신약이나 식품, 의료기기, 새로운 시술법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할 목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시험 또는 연구를 임상시험(Clinical Trial)이라 한다. 예를 들어 의약품 임상시험의 경우 해당 약물의 약동, 약력, 약리, 임상 효과를 확인하고 이상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된다.

임상시험은 크게 생동성 시험과 임상시험으로 구분되는데 생동성 시험은 임상 테스트는 모두 거친 약으로서, 약 효능과 흡수가 기존에 나와 있는 약과 같은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시판 중인 소화제와 새로이 제품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소화제의 성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시험하는 테스트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은 아직 시판되지 않은 약품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주로 약물의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의 약동학적 자료 및 주요한 부작용 등에 대해 관찰하는 시험이다. 생동성 시험은 이미 임상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은 대신 30~50만 원 정도의 돈을 지급받을 수 있고 임상시험은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페이가 100만 원 선으로 높은 편이다.

급하게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 대학생들에게 선호되지만,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1년~ 2013년까지 임상시험 부작용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375명이고 생명위협은 7명, 사망은 49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 추후 부작용이 생겨도 이를 입증하거나 보상받기가 어렵다. 약의 부작용이 뒤늦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시험 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임상시험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생동성 시험을 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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