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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자리의 형태...긱 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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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자리의 형태...긱 이코노미
  • 김지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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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을 내서 잠깐 일하고 돈을 버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인 긱 이코노미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소비라이프/ 김지수 소비자 기자]

 기그는 원래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가 필요할 때마다 구해서 단기로 공연 계약을 맺던 것을 뜻하는 말로 기그 이코노미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근로자와 계약을 해 일을 맡기는 고용 형태를 말한다.

 기업이 정규고용 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근로자 일시 채용하는 것으로 우버·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이다. 우버는 기존 택시회사들처럼 기사들과 고용 계약을 맺지 않고 우버와 기사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기사가 일하고 싶은 시간에 우버가 기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간에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약을 한다.

 국내의 경우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도 일반인이 참여하는 배달 서비스 '배민커넥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모집공고에 따르면 배민커넥트에는 '오토바이' '자전거' 'e모빌리티(전기자전거·전동 킥보드 등)'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되면 1시간 동안 앱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뒤 장비를 받고 기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처럼 국내,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긱 이코노미에 대해 소비자들은 여러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찬성론자들의 경우 정규직보다 근로 시간과 일자리에 대한 유연성이 높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고용 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지만, 비판론자들의 경우 기업들이 근로자를 싼값에 부리고, 비전통 방식의 고용 계약으로 세금도 회피한다고 지적하고 정식 고용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기그 이코노미 종사 근로자들은 고용 관련 법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그 이코노미의 규모는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베민커넥트’의 경우에도 자격 제한이 거의 없어 대학생, 프리랜서, 전업주부, 직장인이 대거 도전하고 있으며 배달 수요와 기사 지원자가 함께 증가하면서 서비스 지역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이와 비슷한 O2O 플랫폼 서비스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되 그에 대한 맹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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