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양지은 소비자기자] 서울 코엑스의 음식점은 대부분 프랜차이즈지만 코엑스에만 있는 맛집도 있다. 코엑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 '뽀르게따'도 그중 하나다.
뽀르게따라는 음식점명은 이탈리아 음식에서 따온 것이다. 포르케타는(Porketta)는 이탈리아의 전통 통돼지 구이로 돼지 바비큐와 유사하다. 내장과 뼈를 발라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통돼지에 마늘과 허브, 향신료로 속을 채워 넣은 다음 긴 꼬챙이에 끼워 장작불에 서서히 굽는다. 이탈리아어로 돼지를 의미하는 포르코(porco)에서 유래하였다.
뽀르게따에선 세트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음료수를 하나 가격에 두 개를 제공해준다. 위 사진의 메뉴는 디너 세트C인 페스카토레와 뽀르게따 스테이크이다.
페스카토레(Pescatore)는 이탈리아어로 어부를 의미하는데 토마토소스가 베이스인 해산물 파스타다. 홍합, 조개 외에도 대하나 게,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다. 특히 대하가 굉장히 통통하고 싱싱하다. 맛 자체는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식욕을 돋웠다.
뽀르게따 스테이크는 위에 구운 감자와 바질페스토가 올려져 있었다. 돼지고기가 두꺼웠으나 질기지 않았다. 소스로는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함께 나왔는데 느끼한 것을 싫어한다면 찍어 먹는 것이 좋다. 스테이크의 만족도를 위해 오픈 전에 한정된 양만 구워내서 판매한다고 하니 늦게 가면 못 먹을 수도 있다.
색다른 이탈리아 음식이 먹고 싶다면,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면, 특별한 날에 뽀르게따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