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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장기적인 상생 금융 강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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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장기적인 상생 금융 강조해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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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사,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시각으로 경영할 필요 있다고 밝혀
현재의 취약한 소비자 보호 부문과 내부통제, 투자자와 금융회사에 모두 피해 볼 수밖에 없어
사실상 장기적으로 금융소비자-금융기관이 함께 갈 수 있는 "상생 금융"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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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18곳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보다 장기적인 금융영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사가 단기적인 이익을 좇으면 결국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되어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최근 DLF 사태와 맞물릴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윤 원장은 금융상품의 도입에 있어서 해외 금융회사의 역할, 상품 판매 과정의 판매사와 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 등 다양한 논란에 대해서 언급하였고, 이와 더불어 취약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간접적인 지탄을 한 것이라고도 해석된다. DLF, DLS를 불완전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 하나은행을 염두에 둔 취지의 발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현재의 이러한 기조로는 금융기관의 장기적 경쟁력 제고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번 사태로 인해 우리은행에서 주거래 은행을 옮겼다, KEB 하나은행과는 거래하지 않겠다는 금융소비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도 금융산업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 등을 하지 않아 제대로 돈이 필요한 곳으로 융통되지 못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물론, 이를 통해 기회를 놓쳐버리면 이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도 큰 손해이다.

오늘 윤 원장의 발언은 장기적으로 금융소비자-금융기관이 함께 갈 수 있는 "상생 금융"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 창출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사회 공헌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기업이라도 사회, 여론을 인식해 하는 척이라도 할 것이다. 특히, 금융산업의 경우 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두터운 신뢰에 근간할 수 있어야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이 서로 믿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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