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중국과 연관된 시장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각 기업체에서도 이제는 영어 못지않게 중국어 실력을 상당히 중요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거나 직장 내에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은 현재 'HSK' 중국어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HSK 성적증명서가 현재 온라인으로 발급이 되지 않다 보니 이를 증빙서류로 제출하려는 사람들한테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HSK 성적증명서 발급은 우편 수령과 방문 수령 이렇게 두 가지 방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방문 수령으로 발급신청을 할 경우 신청한 당사자가 직접 신분증을 지참하고 HSK 사무국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나타난다. 그리고 우편 수령으로 발급신청을 할 경우 증명서 발급 수수료 외에 우편료가 추가로 붙게 되는데, 여기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은 시험일자가 다른 HSK 성적 증명서를 동시에 발급 신청할 경우 증명서마다 각각 우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2019년 6월에 응시한 성적증명서와 2019년 5월에 응시한 성적증명서를 동시에 우편 수령으로 발급신청을 한다고 했을 때, 우편 수수료는 6월에 응시한 증명서와 5월에 응시한 증명서에 각각 청구되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해진다.
우편 수령을 할 경우 증명서 발급 수수료 외에 우편료가 청구되어 비용이 늘어나지만, HSK 성적을 증빙서류로 제출해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해당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성적증명서를 발급받는 상황이다. 특히나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은 HSK 사무국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여 성적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추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을 감수하면서 우편 수령을 통해 성적증명서를 발급받는 일이 다반사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HSK 성적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게끔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당장 토익만 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성적증명서를 출력하는 것이 가능한데, 토익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응시하는 HSK 시험이 온라인으로 성적증명서를 출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처리를 하는 시대 상황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지출해야 하는 비용만 늘어나 상당히 비효율적인 면을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도입된 모바일 증명서, 모바일 신분증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 사회는 점차 간편하게 증명발급이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HSK 성적증명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이용객들이 간편한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시급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