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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 새롭게 적용되는 회계기준, IFRS 17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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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 새롭게 적용되는 회계기준, IFRS 17이란?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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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17, IFRS 4를 대체하는 새로운 보험 국제 회계기준으로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이 아니라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게 핵심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의 경우 부채가 많아질 수 있어 자본건전성에 적신호 될 수 있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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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주식 등의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보면 IFRS라는 용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의 약자이며, 상장 기업들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회계기준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IFRS 9라는 회계기준이 사용되어왔으나, 보험업계의 경우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IFRS 17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IFRS 17은 보험의 국제회계기준이라 할 수 있는 IFRS 4를 대체하는 새로운 보험의 국제 회계기준으로서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에 있다. IFRS 4와 다르게 IFRS 17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닌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우리나라 보험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보험사들은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매했는데, 이걸 당시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시장금리 등을 두루 반영한 시가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보험부채의 위험 수준이 높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충분한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부채 추가 적립 부담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능력이 충분치 않은 보험사의 경우 이 IFRS 17 도입에 대비하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과거 가입한 고금리 저축성보험이 있다면 이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보험사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금융소비자들에게는 유리하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이나 실손 보험의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하는데 손해율이 오른다는 것은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유리한 보험이라는 것이 된다. 따라서, 이 IFRS 17을 통해 나에게 유리할 수 있는 보험 환경이 어떤 보험사에서 나올 수 있는지 유심히 관찰할 필요성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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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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