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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임금 격차 문제로 韓여성은 8월부터 무급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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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임금 격차 문제로 韓여성은 8월부터 무급근로”
  • 김영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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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는 34.6%
한국 여성은 8월 26일부터, 유럽연합 회원국 여성들은 11월 4일부터 무급근로(unpaid work)하는 것과 같아
출처 : OECD
출처 : OECD

[소비라이프/김영선 소비자기자] 한국 여성들이 올해 8월 26일부터 무급근로(unpaid work) 중이다.  

이 무급근로는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로 인해 얻어지는 결과를 이야기한다. 즉, 실제로 여성들이 급여를 받지 않고 근무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별 간 임금 격차'로 인해 여성의 노동이 제대로 된 가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기간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4.6%로, 남성의 임금이 여성의 임금보다 높은 가치를 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당 수치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올해 8월 26일부터 '무급노동'을 하는 셈이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OECD 국가 평균치는 13.6%와 비교하면, 약 20%p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룩셈부르크는 3.4%이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단순 수치 차이의 문제가 아니다. 양육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여성은 관리직이나 고위직 등 임금 수준이 높은 자리에 오를 기회가 적은 유리천장 문제, 같은 직급임에도 남성 대비 적은 여성 근로자의 급여 등 사회 구조적인 젠더 불평등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통계이다.

성별 임금 격차 문제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의 여성들도 11월 5일부터는 무급근로를 하는 셈이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게 각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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