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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호] 손목터널증후군 어떻게 예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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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호] 손목터널증후군 어떻게 예방할까?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9.11.1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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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직업군·연령층 구분 없어져…스트레칭으로 손목 피로 풀어야

[소비라이프/서선미 기자] 소위 ‘살림병’, ‘주부병’이라고 했던 손목터널증후군이 그 범위가 넓어져 직장인과 10대 청소년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에 따르면 2010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2만 9,000여 명에서 지난해 17만 9,000여 명으로 늘었다. 또 남성 환자의 증가율은 여성 환자의 증가율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는 분위기다. 사실 손목터널증후군은 거북목증후군·안구건조증·불면증과 함께 스마트폰과 관련된 4대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인대 사이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설거지, 빨래, 걸레질 등의 오랜 가사 노동은 물론 요즘에는 컴퓨터 사용이나 악기 연주, 스마트폰 사용 등 주로 손의 반복된 활동으로 많이 생긴다. 증상으로는 손이 저리거나 짜릿한 느낌이 들고, 물건을 쥐기가 어려워 자주 떨어뜨리는 현상으로 나타나며, 또는 엄지와 검지, 중지 전체와 약지 안쪽 부위나 손바닥 등 특정 부위가 저리거나 통증을 동반하다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사용하는 일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손목의 높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컴퓨터 작업 시에는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수평으로 하고 마우스 패드 활용으로 손목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소아·청소년의 경우라면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의 중량은 150~200g 정도로 그리 무거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라도 같은 자세로 계속 쥐고 있으면 무리가 오기 마련인 데 글자 입력이나 게임, 이미지 편집 등의 일을 하고 있다면 자극은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통증이 크지 않아도 손목에 피로도는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목 스트레칭은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다른 손을 이용해 뒤로 넘겨주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또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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