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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곱을 퍼먹는 곱창집 수유 '황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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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곱을 퍼먹는 곱창집 수유 '황주집'
  • 김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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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을 숟가락으로 먹는다고?
황주집 곱창 사진
황주집 곱창 사진

 

[소비라이프/김산 소비자기자]차들이 달리는 넓은 도로 옆 작은 인도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버스 정류장 앞이어서 버스 줄인 줄 알았지만 아니다. ‘황주집’을 기다리는 줄이다. 모두 소 곱창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저녁이 시작되는 시간에 가면 먼저 길게 서있는 줄을 먼저 만나게 된다. 보통 30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있다. 기다리면서 풍겨오는 곱창 냄새에 견디기 힘들어질 때쯤 들어가게 된다. 가게에 들어서면 곱창을 굽고 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보인다. 뿌연 연기와 냄새가 오감을 자극한다. 협소해 보이는 입구와 달리 가게 안쪽에는 꽤 큰 공간이 있다. 여러 방들이 있고 그 안에 테이블과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 반잔으로는 생간과 천엽 그리고 김치, 부추 등 각종 소스가 함께 나온다. 조리가 돼서 나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이곳의 특별함은 곱창이 구워지는 것을 보면 알게 된다. ‘황주집’의 곱창은 ‘곱’이 다른 가게에 비해 많은 편이다. 곱창이 구워지면서 안에 있는 ‘곱’이 불판 위로 나오는데 곱창이 다 구워질 때쯤 넘쳐흐른 ‘곱’을 숟가락으로 긁어서 먹을 수 있다. 이 맛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곱창은 취향에 맞게 소스를 곁들여 먹어도 되고,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에 김치와 부추를 구워서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처음 시킬 때는 한 판(2인분)으로 가능하지만 추가 주문은 반판(1인분)도 시킬 수 있다. 다 먹은 후에는 볶음밥도 먹을 수 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꽤 혼잡할 수 있지만 찾아간 보람이 있는 집이다. 30년 동안 영업하고 있는 오래된 집이다. 식신로드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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