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슈퍼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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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슈퍼는 어디로 갔을까?
  • 홍석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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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시장진출, 동네 구멍가게들의 몰락
사진출처:Pixa Bay
사진출처:Pixa Bay

 

[소비라이프/홍석현 소비자 기자] 어렸을적, 동네 앞 슈퍼에서 과자를 사 먹고 구멍가게 앞에 있는 게임기에서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을 것이다. xx 슈퍼, x 가게, 등 어느 동네 에나 있었던 작은 슈퍼들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형태의 가게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지금은 그 자리를 대기업의 편의점들이 대신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주변에 항상 있었던 이런 가게들은 왜 없어진 걸까?

대기업들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막강한 자본력을 동원하여 골목 상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4년 이마트는 '이마트24' 브랜드를 런칭하며 골목 상권까지 파고 들기 시작한다. 싼 가격과 양질의 품질로 무장한 편의점과 대형 마트를 동네 마트나 구멍가게는 경쟁할 능력이 없었으며 불가피한 폐업이 줄을 이었다. 그렇게 전국의 상권은 몇몇 대기업 산하 편의점과 대형 마트가 독점하는 구조가 되었다. 이러한 구조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바로 독과점의 횡포이다.

만약 A 기업이 전국의 마트와 편의점에 대한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은 그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던 선택권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고인물은 썩는 법, 경쟁자가 없는 A 기업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가게 된다. 게다가 대기업 위주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일반 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게끔 정부는 전통시장 상품권, 할인, 대형 마트 휴무일 지정 등 많은 혜택을 골목상권에 제공하여 시장구조가 대기업이 독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게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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