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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게임, 모바일 시장을 획일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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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게임, 모바일 시장을 획일화시킨다?
  • 홍석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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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개발사 들의 불가피한 선택

[소비라이프/홍석현 소비자기자] 최근 유튜브나 SNS 등 수많은 곳에서 무언가 이상하고 애매한 게임 광고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는 모두 개인이나 기업에서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찍어내고 있는 양산형 게임이다. 양산형 게임이란 마치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하듯, 개성 없이 인기 게임들과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을 말한다. 요즘 플레이 스토어 등 모바일 앱 마켓에서는 양산형 게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비슷한 UI에 비슷한 방식 비슷한 콘텐츠의 게임들로 그냥 스킨만 바꿔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게임들이 모바일 시장을 점점 장악하고 있다.

사진출처: Pixa Bay
사진출처: Pixabay

그렇다면 양산형 게임은 왜 문제가 되는 걸까? 게임이 획일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성공한 하나의 게임을 모델로 만들어진 게임은 당연하게도 원작을 이길 수 없고 그것을 제작사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양산형 게임들은 원작을 이기려고 내는 게임이 아니며, 따라서 원작보다 참신한 요소를 넣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으며 그냥 원작의 인기에 묻어 수익 극대화 만이 목표인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게임을 게임으로써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으로써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양산형 게임은 개발자만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게임의 성공 여부 또한 확실치 않기 때문에 수많은 소규모 개발사들은 불가피하게 양산형 게임을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기업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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