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2019-3분기까지 지배주주지분 기준 순이익 1조 6,657억 원을 기록
[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9일, 오는 2019-3분기까지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규모가 1조 6,6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기준 호실적으로 평가되며, 3분기 누적 순이익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핵심 자회사 우리은행의 자산 건전성도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의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좋아지는 등 기업가치 향상을 나타냈다.
기업이 실적을 잘 내는 것은 아주 중요하나, 이러한 정량적 요소뿐만 아니라 정성적 요소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 이슈가 크게 되었었던 사모 DLS, DLF의 경우 우리은행을 통해 수천억 원어치가 팔려나갔고,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투자자 성향 조작, 불완전 판매 등의 위법적 요소가 발견된 상황이다.
우리금융의 DLS, DLF의 공격적 판매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라 할 수 있는 위험관리 중심의 영업결과라는 것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에서 사실상 DLS, DLF 판매에 따른 비이자 이익은 아주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차지하는 이익의 부분이 적다고 해서 당행을 이용 금융소비자들의 권익을 무시해서는 리딩 뱅크로의 도약은 어려울 것이 자명한 사실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작은 퍼즐 조각이라고 해도 그 조각 하나가 없으면 퍼즐은 최종적으로 완성될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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