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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깜빡깜빡, 나도 혹시 디지털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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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깜빡깜빡, 나도 혹시 디지털 치매?
  • 주현진 인턴기자
  • 승인 2019.10.2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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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의존 강해지면 뇌, 신경 기능 퇴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현진 인턴기자]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에서 디지털 치매에 대한 우려가 몇 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 치매란 독일의 뇌 신경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만프레드 슈피처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의존하여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 등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인 치매는 뇌 기능 손상에 의해 지능이나 기억, 의지 등이 현저하게 감퇴한 것이지만 디지털 치매는 전자기기 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히 불가능하게 된 현대인에게서 자주 나타나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치매는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디지털 치매 증상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치매의 주요 증상으로는 절친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간단한 계산도 암산으로 하기 어려운 것, 평소 자주 사용하던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결제나 본인 인증 절차에서도 디지털 치매 현상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지문 인증 등 생체 인증 방식을 이용하거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저장해 놓는 기능을 이용하는 이들은 사이트의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아 애를 먹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단순하고도 사소한 일인 듯하지만, 디지털 치매 현상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디지털 기기 및 기능에 대한 의존이 과도해지면 뇌, 신경 퇴행에 의한 치매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디지털 치매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자연이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 SNS보다는 현실 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독서도 디지털 치매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대안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인 만큼, 잠시 여유를 가지며 기계 대신 책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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