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영선 소비자기자] '부암동 빙수'를 두 글자로 줄여 이름 지은 디저트 카페 '부빙'이 있다. 부빙에는 일반 메뉴부터 계절 메뉴까지 다양한 빙수가 있다. 그중 기간 한정 메뉴인 옥수수 빙수는 부빙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말할 수 있다.
옥수수 빙수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한 가지 특별한 식사법이 있다. 빙수 위 올라간 직접 만든 옥수수 퓌레 위에 후추를 뿌려 먹는 것이다. 해당 빙수는 영업시간 내 조기 소진될 수 있다.
당시 이미 마감되었던 옥수수 빙수를 뒤로하고, 딸기 빙수와 밀크티 빙수를 주문하였다. 사계절 메뉴인 딸기 빙수는 100% 딸기로 만든 퓌레가 올라가 더욱 풍부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새콤달콤하다. 밀크티 빙수는 계절 메뉴로 빙수 안에 타피오카 펄이 들어가 있어 이색적이다. 너무 달지 않아 쉽게 질리지 않는다. 특히 밀크티 빙수를 빨대로 마실 때 타피오카 펄이 입안으로 들어와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유 얼음을 갈아 만들어 눈꽃처럼 부드럽다. 하지만 그로 인해 처음부터 빙수를 비벼 먹게 되면 빠르게 녹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부드럽지만 비교적 빨리 녹기 때문에 가게에는 녹은 빙수를 마시기 위한 빨대가 준비되어 있다. 퍼먹는 빙수가 아닌 녹은 빙수일지라도 맛있는 건 불변하다.
부빙은 인원에 따라 빙수를 주문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같은 메뉴에도 1인 빙수가 있고 2인 빙수가 있다. 만일 둘이서 다양한 빙수를 맛보고 싶다면, 각기 다른 두 가지 빙수를 1인용으로 주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