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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호] MOVIE: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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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호] MOVIE: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9.10.16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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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람들의 이야기”

[소비라이프/한기홍 기자] 영화계의 라이징 스타들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속 학도병으로 뭉쳤다.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772명의 학도병들의 사연과 그들의 얼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영화는 학도병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다는 사실을 되새겨주는 동시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한국전쟁이 시작된 직후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국군은 전쟁의 판도를 뒤집고자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따돌리며 후방을 교란한 기밀작전이다.

772명의 학도병은 낡은 총과 부족한 탄약, 최소한의 식량을 보급받고 문산호에 탑승해 장사 해변에 상륙한다. 상륙 직전 태풍을 만나 문산호가 좌초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이어간다. 결국, 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곽경택 감독은 신파가 될 수 있는 학도병들의 개인적인 드라마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에 대해 “한 사람의 주인공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여러 사람에게 집중하는 드라마도 아니다.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과감하게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태훈 감독도 “반공이나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기보다 역사 속 사건을 재조명하고 상기시키자는 취지였다”라며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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