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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구라청, 기상청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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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구라청, 기상청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권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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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예보는 주로 민간 기상기업에서 제공된 정보
출처: 기상청
출처: 기상청

[소비라이프/권예진 소비자기자] 사람들은 하루의 시작을 오늘 날씨가 어떤지 확인하며 시작한다. 예보에 따라 옷차림과 우산을 챙길 것인지 정하고, 날씨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다. 예전에는 주로 아침 뉴스에 나오는 예보를 통해 날씨 정보를 얻었다면, 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에 ‘오늘 날씨’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 내에 탑재된 날씨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포털사이트나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되는 날씨가 전부 기상청에서 측정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상청 말고도 민간으로 운영하는 기상기업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이 있다.

네이버에서 보여주는 날씨는 ‘웨더아이’에서 제공한 것이고, 아이폰 기본 날씨 애플리케이션에 나오는 날씨는 ‘웨더채널’에서 제공한 정보이다. 주로 날씨 정보 하단에 제공하는 곳이 적혀있지만, 소비자들은 날씨에 중점을 두고 보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렇다면 기상청과 기상기업은 어떤 점에서 다를까? 기상청에서 하루에 4번 날씨 정보를 발표하면, 기상기업에서 직접 측정한 정보와 기상청에서 발표한 정보를 가공해서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방식이다. 기상기업에서 정보를 활용하고 가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려 소비자가 날씨를 확인할 때는 기상청에서 바로 제공한 날씨보다 정확도가 떨어진 날씨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정작 소비자들은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기상청에서 제공한 날씨가 맞지 않는다며 구라청(기상청+구라(거짓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앞으로 기상청에서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날씨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기상기업에서는 날씨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면 고품질의 기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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