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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앞둔 대학들, 색다른 학과들로 각자만의 특수성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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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앞둔 대학들, 색다른 학과들로 각자만의 특수성 내세워...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0.2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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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맞춤 전공부터 외국인 유학생 맞춤 전공까지 다양한 학과 홍보
사진: Pixabay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학령인구의 감소로 구조조정 여파에 놓인 대학들이 색다른 전공들을 홍보하면서 2020학년도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각 대학에서 내세우는 전공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하는 전공들이었고, 일부 대학의 경우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노린 전공을 새로 신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4차 산업혁명 맞춤 전공을 통해 신입생 유치에 나서는 대학들은 아주대학교, 숭실대학교, 서경대학교 등이 있다. 아주대학교의 경우 국방디지털융합학부를 필두로 하여 맞춤 전공을 홍보하고 있다. 국방디지털융합학부는 공군과 아주대학교가 계약을 맺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신설된 학과이며, 국방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엘리트 장교 육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 전원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가 면제되고,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되는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숭실대학교의 경우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로 특수성을 내세우고 있었다. 해당 학부의 입학생은 1년간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뒤 2학년 진학 시 주 전공 및 융합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는 진로를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경대학교의 경우 산학연계 과목을 늘려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 교육을 전 분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서경대학교의 현장 중심 교육으로는 VR 미래융합센터, 서경크리에이티브센터, 서경레코딩 스튜디오, 서경뮤직스쿨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편적 교양이 특화된 방식으로 수업하기 위해 통섭형 교양과정, 6대 핵심역량(창의, 문제해결, 대인관계, 글로벌, 자기계발, 실무) 개발 및 증진, 370여 개 비교과 프로그램, 강의품질관리제를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기초적인 소양 증진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경희대학교는 2020학년도부터 '글로벌 한국학과'를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모집하여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전 세계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돌입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영, 경제, 예술, 디자인, 한국어, 한국문학, 정치, 사회 등의 다양한 전공 트랙을 운영하는 글로벌 한국학과는 입학생들에게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 설계 프로그램)과 현장실습, 국제화 연수 등을 같이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시스템, 인공지능 등 새로운 산업 분야가 도래하면서 대학 교육에서도 점차적으로 변화를 보이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당장은 대학들이 각자만의 특수성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향후 이런 특수성은 기존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어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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