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중인 비눗방울 완구 중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소비라이프/설지영 소비자기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흔히 가지고 노는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3가지 중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보존제가 들어가고, 기준치를 초과한 효모와 사상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도라에몽버블건(㈜SJ), 스틱비눗방울(유아이티상사), 스틱왕비눗방울(재미존), 메롱망치버블 (㈜세주), 방울짱리필액(방울랜드)이다.
도라에몽버블건, 스틱비눗방울, 스틱왕비눗방울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최소 1.26㎎/㎏에서 최대 13.93㎎/㎏,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최소 0.65㎎/㎏에서 최대 3.23㎎/㎏ 검출됐다. CMIT과 MIT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사용 금지된 물건으로,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피부, 호흡기와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비눗방울 용액을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고, 놀이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한편, 도라에몽버블건, 메롱망치버블, 방울짱 리필액에서는 총호기성 미생물과 효모·사상균이 기준치의 330배에서 3,200배 초과했다. 해당 미생물에 접촉할 경우 피부염증을 유발하고, 섭취할 경우 배탈과 설사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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