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정씨의 시조 묘가 있는 곳으로, 배롱나무가 유명
[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부산 진구에는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많다. 대표적으로 부산 시민공원과 부산 송상현 광장이 있는데, 이 두 가지보다 훨씬 전부터 부산진구를 지키고 있었던 정묘사 화지 공원을 소개한다.
정묘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화지문화회관이 있고, 쭉 걸어가다 보면 현경문이 나온다. 커다란 현경문에 들어서면, 초록색 나무들로 우거진 조용하고 고요한 숲을 만날 수 있다.
화지공원은 키가 높은 여러 종류의 나무들과 자갈밭, 맑은 가을 하늘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곳곳에 있는 소나무에서 은은한 솔 향이 피어나고 사시사철 푸르게 빛나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화지사와 추원사를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꺾으면 화지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배롱나무를 만날 수 있다.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168호로 정문 도공 묘소 양옆에 우뚝 서 있다. 붉은 꽃이 피어 백일홍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추원사에는 동래 정씨의 시조 묘가 있고, 배롱나무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화지사라는 절이 있다.
정묘사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으며 33번과 44번, 63번, 179번 버스를 타고 정묘사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 시 주차할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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