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평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곳 익선동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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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곳 익선동 '식물'
  • 김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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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서가 녹아든 현대 한옥 카페 '식물'
익선동 카페 '식물'

[소비라이프/김산 소비자기자] 익선동은 서울에서 100년 가까이 된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들이 가득한 골목길에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SNS에서 많이 언급되는 장소 중 하나로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특유의 정서를 느끼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한옥 가게들이 줄지어진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기와로 만들어진 벽에 마주한다. 그 옆에는 오래된 듯한 나무로 만들어진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큰 유리로 된 문을 밀고 들어가면 오래된 건물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문 옆에 새겨진 글귀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시간을 먹고 자라는 익선동, 식물’이라는 글귀처럼 세월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듯한 벽면과 가구들에 왠지 모를 정감이 느껴진다. 옛 한옥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카페 내부가 플라워 카페처럼 식물로 꾸며져 있을 거라는 이름과는 달리 세월이 느껴지는 투박한 벽과 바닥이 반긴다. 그저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식물 몇몇이 눈에 들어올 뿐이다. 과하지 않은 테이블과 가구들이 군데군데 자리해있다. 마치 마루를 연상시키듯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곳에는 할머니 집에 있을법한 칠공예 장식이 들어간 상이 놓여 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어두운 색감의 벽면과 달리 가구는 저마다 개성 있는 색감을 가지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메뉴판에서도 오래된 느낌이 확 풍겨와 카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카페와 바를 겸 하는 장소인 만큼 다양한 커피와 차, 에이드가 있으며 맥주, 칵테일, 와인도 함께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디저트와 간단한 안주류도 메뉴에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주문한 음료는 타일 코스터 위에 올려준다. 잔과 받침에서도 가게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맞춘 듯한 느낌을 받는다. 조용한 분위기도 한몫한다. 

아메리카노는 약간 산미가 느껴지고 디저트와 잘 어우러진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장소에 녹아드는 느낌이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46-1에 있으며 휴무 없이 매일 11시에서 24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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