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제조일자 조작, 거짓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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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제조일자 조작, 거짓해명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5.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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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실시...소비자를 완전 '을'로 사기쳐...!

국내 밀폐용기 1위 업체인 락앤락이 제조일자를 조작하고도 오류로 실수 했다고 거짓 해명한 것이 드러났다. 

 

보온병 제조일자를 대거 조작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다. 그런데도 락앤락은 공식 자료를 내면서 조작이 아니라 잘못 표기라며 거짓해명을 하는 꼼수까지 부렸다. 

이 회사는 약물을 이용해 제품 상자에 적혀있는 날짜를 지우고 새로 찍거나 스티커를 붙여 제조 일자를 조작했다. 업무일지에는 '제조일자가 메탄올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앞으로는 금형 세정용 클리너로 지워야 한다, 제조일자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사용불가다' 등 제조일을 조작하는 수법이 자세히 적시돼 있었다. 

주로 지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만들어진 제품이 2011년 생산 제품으로 둔갑했다.

적게는 수천 병, 많게는 2만 병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락엔락의 한 근로자는 "조작된 것이 한두 병도 아니고 만 단위다 보니까 워낙 품질도 안 좋다 보니까 잘 안 팔리더라고요." 제품이 오래돼 재고가 쌓이고, 품질도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한, "2008년부터 2010년도 제품 재고가 엄청나게 쌓였을 거 아닙니까. 그걸 그냥 팔다 보니까 소비자에게 항의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름표를 바꿔 단 제품들은 직영 매장과 대형 할인마트,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팔았다. 한 소비자는 "아기가 있어서 물도 정수기를 쓰지 않고 끓여 먹고 있어요. 물병 제조 일자가 조작됐다면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라며 분개했다. 

회사 측은 처음에는 수량이 적었고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락앤락은 한술 더 떠 공식 자료까지 내면서 조작이 아닌 표기 오류라고 주장하며, ‘보온병 4개 품목 가운데 6천5백 개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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