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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지방 분해 주사, 정확하게 알아보고 부작용 피해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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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지방 분해 주사, 정확하게 알아보고 부작용 피해 예방하세요!
  • 양희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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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성분으로 만들어진 지방 분해 주사로 인한 피해 사례 급증...소비자 주의 필요해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양희선 소비자기자] 최근 운동할 필요 없이 주사만으로 원하는 부위를 날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방 분해 주사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쉬운 방법을 택했다가 오히려 부작용으로 낭패를 본 사례가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 분해 주사는 감량하기 쉽지 않은 부위를 단기간에 날씬하게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과 바쁜 직장인들이 다이어트의 방법으로 지방 분해 주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 분해 주사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접수하면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실제 피시술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분해 주사를 맞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주사의 효과보다는 오히려 부작용 때문에 피해를 본 이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피해자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방이 줄어드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반면,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알레르기와 같은 피부 질환이 일어난 경우가 태반이다. 심지어는 약물이 흘러내려 생식기 부위까지 질환이 발생한 환자도 있다.

이는 바로 주사 성분 때문이다. 흔히 지방 분해 작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성분으로는 HPL과 스테로이드, 그리고 아미노필린 등이 있다. 하지만 부작용을 일으킨 대부분의 지방 분해 주사들은 전혀 다른 성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방 분해와 관련이 거의 없는 히알루로니다아제, 리도카인 등의 약물이나 식염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한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성분도 아니다.

이처럼 검증받지 못한 ‘가짜’ 지방 분해 주사가 상용되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해당 병원들은 부작용에 대한 피해 보상은커녕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부작용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허위광고이다. 이에 다른 피해자의 발생을 막기 위해 병원에 대한 검증 과정 정비 및 단속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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