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문제로 인한 항공기 지연, 소비자들 보상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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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문제로 인한 항공기 지연, 소비자들 보상은 뒷전..?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08.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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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승객들 일은 나 몰라라... 환불 요구하면 온갖 핑계를 들며 환불 거부하는 경우도 빈번해
공항에서 비행기 수속을 기다리는 승객들
공항에서 비행기 수속을 기다리는 승객들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비행기를 이용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태풍과 같은 기상 문제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을 때 일부 항공사가 환불에 안일한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제주에서 상해로 갈 예정이던 중국 동방항공 MU5038편이 태풍으로 인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 경우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환불 절차를 도와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해당 항공사 측은 당시 환불을 요구하던 소비자들을 향해 "환불 요청은 항공편을 구매했던 사이트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하라."며 자신들은 환불해 줄수 없다는 식의 답변만 거듭 반복했다. 특히나 당시 항공편 취소가 확정되었던 시간이 출발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서 발표되었던 만큼 항공사에서 말하는 환불 절차대로 환불을 받는 것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사실상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항공기를 이용 예정이던 승객들 사이에서는 많은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항공편 출발 예정 시각 이전부터 이미 목적지인 상해에는 태풍 영향이 심해서 항공편이 사실상 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가 취소 확정을 머뭇거리다가 출발 예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항공편이 취소되었다는 공지를 했기 때문이다. 

항공사의 소비자 무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보통 기상 문제로 항공편이 취소되었을 때 항공사는 승객들이 머무를 호텔 등을 마련해서 안내하지만, 당시 동방항공 측은 항공편이 취소되고 차후에 항공 일정과 관련해서 다시 문자가 갈 것이라는 답변만 할 뿐 승객들이 머무를 호텔 안내 등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의 답변도 없었다. 이로 인해 당시 상해로 귀국하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실상 제주공항 내에서 방치된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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