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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금융 소비 마인드'를 익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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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금융 소비 마인드'를 익혀라 !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1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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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자신이 잘 아는 금융상품 - 잘 모르는 공부 해서 알아낸 후 신중하게 임해
둘째, 수익성보다는 안전성 - 조금 적어도 확실한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 선호해
셋째,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자산 - "위험 분산" 차원에서 금융 소비 접근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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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부자들은 어떻게 금융상품을 소비할까? 그들은 단순하게 수익성이 낮은 예금, 적금에만 돈을 넣지도 않고, 고위험 상품에 잘 모르고 가입하지도 않는다. 부자들은 평범한 소비에서도 5년 이상 사용할 물건이라면 그 범주의 물건 중 가장 좋은 것을 산다는 말도 있다. 오늘은 부자들의 금융 소비 마인드를 통해 어떤 금융 소비가 보다 현명한 금융 소비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첫째, 부자들은 자신이 잘 아는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따라서 같은 부자라도 주로 투자하는 금융상품이 다를 수 있다. 공통적으로 자신이 잘 모르거나 아무리 공부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금융상품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은 이해가 쉽다. 10만 원을 투자했는데 10%가 오르면 1만 원의 이익을 얻는 것이고, 10%가 떨어지면 1만 원의 손실을 입는 것이기 때문에 부자가 아니더라도 이해하기가 쉽다. 하지만 지수 연계 특정금전신탁 등의 구조화된 금융상품의 경우 설명서를 쭉 읽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금융상품이 바로 ELS, DLS, DLF(*주가연계펀드) 등이 있다. 만약 잘 모르는 금융상품을 권유받았을 때는 약 3개월의 시간을 두고 자신이 공부해본 다음 최종적으로 이해가 되면 투자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신중한 투자습관은 꼭 배울 필요가 있다.

둘째, 부자들은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중점을 둔다. 아무리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시한다고 해도 부자들은 섣불리 투자하지 않는다. 오히려 높은 수익성에는 높은 위험이 함께 상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투자를 통해 내가 부담해야 할 가능 큰 위험(리스크)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경우도 많다. 즉, 불확실한 고위험의 10% 상품보다는 좀 더 확실한 중위험의 5% 상품을 부자들은 선호하는 것이다. 다만, 너무 안전한 예금이나 적금 등의 경우 충분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는 없으므로 자신이 통제할 수 있고, 어느 정도 가늠하고 있는 리스크는 기꺼이 감수한다는 점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부자들은 예적금이 아닌 주식, 부동산 등의 전통적인 투자자산으로 부를 형성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사실 역시 기억해야 한다.

셋째,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자산에 투자한다. 이를 가리켜 "마이너스 베타 자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원화 자산과 원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해외 선진국 통화 표시 자산에 함께 투자하는 식이다. 이렇게 할 경우 환율 변동 위험을 사실상 상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만큼 투자 수익을 거둘 기회도 많아지게 된다. 또한, 같은 주식이라는 범주에서도 한국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주식도 함께 보유하는 등 최대한 자산을 분산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꾸준히 다양한 표시의 자산(원화 수익, 외화 수익 등)이 매월 흐를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게 된다.

금융상품의 홍수라 불리는 시대이다. 부자들의 금융 소비 마인드를 보다 자신의 것으로 체화할 수 있다면 적어도 잘 몰라서 손해를 보는 안타까운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돈에 대해서 가장 많이 신경 써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따라서, 자기 자신의 금융역량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이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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