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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환율 꿀팁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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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환율 꿀팁 3가지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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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달러"가 미국 달러와 함께 움직인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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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요즘은 외환도 소비하는 시대이다. 해외여행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준비물이 바로 "외화"이다. 이 외화와 관련 있는 경제 지표가 바로 환율이며, 따라서 이 환율에 대해서 보다 잘 알고 있으면 해외여행을 비롯한 해외 직구 등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리하다. 오늘은 미국 달러를 비롯하여 세계 주요국의 환율 동향에 대해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우선 비교적 지리적으로 가까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대해 알아보자. 이 두 나라의 화폐단위는 모두 "달러"로서, 각각 홍콩달러와 싱가포르 달러이다. 이 두 화폐는 미국 달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바로 달러 가치에 고정되어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환율에서는 "페그제"라고 한다. 즉,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 이 두 통화의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 된다.

최근 경제뉴스에서 "미국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린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홍콩달러와 싱가포르 달러의 가치도 함께 내려가는 것이 되어 환전에 있어서 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엔화이다. 일반적으로 엔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로 여겨지는데, 미국 달러와는 역방향으로 그 가치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 자체가 "위험통화"로 분류되므로, 달러가 오르면 엔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짙다.

현재 이른바 "NO JAPAN" 운동으로 일본 여행이 줄어들어 엔화 가치는 떨어져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우 그 진원지가 미국이었던 만큼 상대적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세 번째는 신흥국 통화이다. 주로 "페소"라는 화폐를 쓰는 나라의 경우 대부분 위험통화로 분류가 된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의 경우 현재 기준금리가 60%인데 이는 그만큼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를 높여 외국인들에게 소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럼 한국이 아닌 아르헨티나에 예금하면 60% 금리를 주니까 훨씬 더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 경우는 "환율 변동"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60% 금리를 받아도 페소의 가치가 60% 이상 떨어진다면 사실상 남는 것이 없다. 이처럼 해외투자의 경우 환차손에 대한 우려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환율만 잘 판단해도 어떤 시점에 어떤 판단을 해야 조금이라도 내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가려내어 보다 현명한 소비자로서의 소비행위 영위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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