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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시세는 어떻게 움직일까?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서 알아본 주식 시세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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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시세는 어떻게 움직일까?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서 알아본 주식 시세의 동향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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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 시장 참여자(* 대중)의 심리에 의해 심하게 오르고 내려.. 변동성 多
중기 = 금리 및 경기의 동향, 특정 산업이 호황세면 그 산업에 속한 주식 오를 가능성 높아..
장기 = 해당 기업 자체의 "기초체력"에 의해 오르고 내려..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이 대표적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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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 기자] 주식의 흐름은 절대로 이해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다. 즉 주식의 가격이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예측은 전혀 의미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섣불리 차트 등을 보고 "이제는 반등할 타이밍이야"라고 생각해서 매수했는데 그때부터 이상하게도 주가가 떨어진다. 모두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주식의 시세가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각각 어떤 요소에 의해서 형성되는지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주가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른다. 단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1년 미만의 기간을 가리킨다. 즉, 대중 심리에 의해 사려는 사람이 더 많으면 주가는 상승하게 되고, 팔려는 사람이 더 많으면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구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비유적으로 "정신 나간 군중"이라고도 표현한다.

천재 물리학자였던 뉴턴 역시 과거 사우스 씨(* 남해회사) 주식을 통해 큰돈을 날렸는데 이를 두고 "천체의 움직임은 초 단위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지만, 정신 나간 군중이 시세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는 정말 알 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였다. 천재 물리학자도 예측하지 못한 것을 우리 개개인이 단기 시세를 쉽사리 예측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단기 투자가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당장 내 옆에 있는 애인, 배우자의 마음도 정확히 알 수가 없는데 수백, 수천만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을 모두 읽고 이에 맞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기적으로 주가는 "경기 및 산업, 금리 동향"을 따른다. 중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1년 이상 ~ 5년 미만의 기간을 가리킨다. 즉,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라 할 수 있는 호경기, 저금리 기조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주가는 중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를 가리켜 20세기 가장 성공한 유럽의 개인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자, 이제 금리 인하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또한, 과거 "차화정" 즉, 자동차, 화학, 정유주의 경우도 관련 산업 동향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에 관련 주식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해당 기업의 "기초체력"을 따른다. 이를 가리켜 전문 용어로 "펀더멘탈"이라고 하는데, 그 기업이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내고 고객이 많아져 수익성이 좋아지면 주가는 그에 따라 오르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의 현재 대기업이라 불리는 기업들이다. 꾸준히 기업 가치가 올라왔기 때문에 주가 역시 그에 맞게 오른 것이다. 과거 3만 원 하던 주식이 현재는 약 230만 원(* 액면분할 이전) 정도이다.

이에 대해서 메리츠 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의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고 꾸준히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한, 팔 필요가 없다."라는 투자철학은 유명하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개개인의 심리를 예측하는 것보다 쉽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장기투자는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대다수 투자자는 주식을 단순한 종잇조각이라고 생각하면서 사고팔고를 몇 번씩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자는 좋은 주식의 값이 떨어지면 더 사들여 지분을 늘린다. 이렇게 20~30년을 꾸준히 할 경우 그 사람은 자본가로서 기꺼이 노동시장에서 은퇴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 시세 결정의 메커니즘, 알고 보면 매우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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