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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해외직구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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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해외직구 의약품
  • 박형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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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를 통한 의약품 구매 횟수와 함께 의약품 부작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 증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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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박형준 소비자기자] 건강을 위해 구매하는 해외직구 의약품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직구 전문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구매대행 웹사이트와 유통되는 의약품을 조사한 결과, 늘어난 해외직구를 통한 의약품 구매 횟수와 함께 의약품 부작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 또한 같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의약품 유통과 배송이 관련된 제도나 규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 국제우편물 배송 관련 규정은 전문의약품 혹은 자가사용 인정기준 이내의 의약품 수입에는 수입신고를 요구하지 않고, 현 특송물품 배송 관련 규정은 전문의약품이 처방전 없이도 통관이 가능하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세관의 확인 절차를 피하는 판매자들이 많은 것 또한 현 상황을 악화시킨다. 실제로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의 33% 정도는 통관금지성분을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여 표기하거나 허위 처방전을 동봉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소비자들이 해당 의약품의 성분 및 용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고, 이는 결국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을 떨어뜨리게 되어 소비자들이 의약품 피해에 노출되는 것이다. 

관세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책으로 전문의약품 통관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문의약품 불법 판매 사이트를 차단하고, 해외직구 의약품 부작용 피해에 대한 소비자 교육 및 홍보 강화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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