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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IMF? 위기를 조장하려는 의도 커...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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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IMF? 위기를 조장하려는 의도 커... 가능성 높지 않아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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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 달러의 유동성 위기, 그 정도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약한 상황은 아니다
출처 : www.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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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하락하며 사이드카까지 발동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연 고점을 경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과 엔화 역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혼란의 시기, 제2의 IMF가 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는 이 시기를 금융소비자로서 어떻게 타개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IMF 외환위기에 대해 알아야 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단순하게 위기를 지칭하는 단어로 보인다. 그래서 현재 제2의 IMF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IMF의 경우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국가에 달러를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수준으로 봤을 때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할 가능성은 적다. 즉, 과거 1997년 IMF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막연하게 IMF 외환위기가 다시 올 것이라고 근거 없이 이야기하는 것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둘째, 자신만의 원칙을 제대로 지킬 필요가 있다. 자신의 원칙이 "우량주식에 대한 장기투자"라고 예를 들어보자. 그런데 지금 우량 주식이라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파는 게 맞을까, 아니면 더 사는 게 맞을까. 당연히 후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는 단순하게 주식 가격이 떨어지니까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인 달러나 금, 엔화 등이 오르니까 그 오르는 자산을 "추격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에서 주식 가격은 반등했고, 안전 자산의 가격은 떨어졌다. 따라서 위기 상황 등에는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지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자산을 추격 매수하는 것만 피해도 큰 손실은 보지 않는다고 한다. 20세기 영적인 투자자인 존 템플턴 경에 따르면 "가장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또한, 워렌 버핏의 경우도 "다른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자기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꿋꿋이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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