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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간의 대륙 여행, 시베리아 횡단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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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간의 대륙 여행, 시베리아 횡단 열차
  • 곽소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7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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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한 정보와 꿀팁

[소비라이프/곽소예 소비자기자]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 바이칼호수 등 러시아의 다양한 여행지와 관광지들이 인기다.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과 짧은 비행시간으로 많은 사람이 러시아로 여행을 가고 있다.

단순히 러시아의 한 지역으로 가는 여행도 있겠지만, 횡단열차를 타서 많은 러시아 사람들과 교류하고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등의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수도 늘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경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6박 7일 정도가 걸리는 약 9,289km의 긴 구간이다. 횡단 열차는 총 3등급의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인 1실로 이루어져 있는 일등석과 4인 1실로 이루어져 있는 이등석 그리고 개방형이라고 할 수 있는 3등석이 있다. 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은 3등석을 많이 타는데, 다른 러시아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하고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면 2등석을 추천한다.

횡단열차는 번호가 낮을수록 신형이며 이에 따라 속도도 빠르고 쾌적하나 구형보다 가격은 더 비싸다. 편의성 기준으로 비교해 봤을 때 신형의 3등석와 구형의 이등석은 큰 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신형의 시설이 훨씬 좋다.

이 외에도 열차 내부에서는 뜨거운 물만 제공되며 전자레인지의 사용 여부는 관리자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열차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갈 때는 온수로만 조리해도 먹을 수 있는 혹은 조리가 필요 없는 음식들 위주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열차를 예매할 때나 티켓을 뽑았을 때의 모든 시간은 모스크바 시간을 따르므로 시차를 고려하여 출발이나 도착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는 7시간의 시차가 나기 때문에 잘못 확인했다가는 열차를 놓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는 환상만을 갖고 탄다면 인종차별과 언어의 장벽 등에 의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지 않은 경험에도 배움은 있다'라는 말처럼 이 같은 일들을 통해 한 단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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