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해외 펀드의 H vs UH, 어떤 게 유리할까?
상태바
해외 펀드의 H vs UH, 어떤 게 유리할까?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8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적으로 갈수록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률 변동성이 크지는 않아...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해외펀드를 보면 클래스 외에도 펀드 이름 마지막에 있는 H와 UH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H와 UH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그 특징, 그리고 투자 국가에 따라 어떤 형태가 유리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H는 "헤지", UH는 "언 헤지"라는 의미이다. 전자는 환율 변동에 대해서 고정을 시켜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고, 후자는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Hedge라는 용어가 "고정시키다."라는 뜻임을 알면 이 의미에 대해 이해가 더 쉽다. 일부 운용사의 경우 같은 펀드인데 이 H, UH 형태의 펀드를 모두 출시하여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을 소비하는 데 있어서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럼 각각 어떤 경우에 조금이나마 더 유리할까? 먼저 그 나라의 통화가 안전자산의 범주에 속하는지, 위험자산의 범주에 속하는지를 알면 이해가 쉽다. 예를 들어 미국일 경우 달러가 안전자산 범주에 속하므로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 달러의 가치가 오를 개연성이 크다. 따라서, 이 경우라면 H보다는 UH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투자하려는 국가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신흥국일 경우 오히려 우리나라 원화가 더 안전한 편에 속하므로 이 경우는 H로 투자하는 게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10년 이상의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려는 금융소비자일 경우 이 H, UH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H의 경우 헤지로 인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환율 변동까지 투자 수익의 기회로 보는 UH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반대로 신흥국이라도 그 신흥국이 10, 20년 후에 우리나라보다 더 경제 규모가 큰 나라로 발전한다면 UH로 더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단순하게 펀드의 투자대상, 수수료, 보수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용어와개념, 어떤 경우 어떤 형태가 더 유리한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