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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요구되는 금융소비자로서의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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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요구되는 금융소비자로서의 역량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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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투자에서 돈은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번다.
"평정심" 이럴 때일수록 연연하지 말고 보다 담담할 수 있어야
"강인함" 묵묵하게 값이 떨어진 우량 금융상품 "기꺼이" 소비할 수 있어야
출처 : www.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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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원/엔 환율이 급등하여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들의 근심 걱정 및 공포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이러한 혼란 및 공포를 기꺼이 기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에 이러한 국면에서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응당 갖추어야 할 역량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인내심"이다. 금융소비를 함에 있어서 투자 상품은 응당 수익이 나기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법이다. 실제로 전체 투자 기간을 100으로 뒀을 때 수익은 약 5의 구간에서 모두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이 5의 구간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금융소비자 본인이 인내심을 가지고 금융시장을 관조하는 태도를 지닐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도 위기는 꾸준히 있었지만 결국 인내한 투자자들은 모두 그 인내의 과실을 거둘 수 있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 시점이야말로 그 어떤 가치보다도 인내심이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둘째, "평정심"이다. 평정심은 에피쿠로스학파에서는 "아타락시아"라는 개념으로 정리가 된다. 이는 쉽게 말하자면 육체의 고통을 피하는 것, 사치를 멀리하고 죽음을 미리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즉, 지금 시점에서 그저 부정적인 것만 보고 생각하기보다는 평소 내가 하지 못했던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적기일 수 있다. 이러한 평정심이 자신의 마음을 지배할 때 그 어떤 상황이 다가와도 한 줄기 빛을 보듯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헤쳐나갈 수 있다. 즉, Why가 아닌 How를 생각할 때 비로소 그 해법이 보이고, 보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유한 역량이 배양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강인함"이다. 인내심과 평정심을 정립했다면 이때는 더욱 자신의 소신을 믿고 행동에 나설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인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강인함은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크게 가격이 하락한 금융상품을 기꺼이 매수할 수 있는 강단, 이게 바로 강인함이 드러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과거 1997년 IMF 당시에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을 투매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내서 매입한 유아인의 행동이 대표적인 강인함의 사례이다. 결국 위기 때 유아인처럼 행동한 사람들이 오늘날 지금 시점에서 "부자"라 불리는 사람이 되어 자본주의 시대에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해 뜨기 바로 직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럴 때 일 수록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보다 또렷이 가지고 행동에 옮길 필요가 있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진리를 습득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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