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주현진 인턴기자] 슬로건이란 대중의 행동을 조작하는 선전에 쓰이는 짧은 문구를 뜻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위급할 때 외치는 집합 신호에서 유래한 용어로, 슬로건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 인상 깊게 하는 데 쓰인다.

서울시의 핵심가치인 ‘공존, 열정, 여유’를 담은 ‘I SEOUL U’는 2016년 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7년 iF 어워드, 미국 굿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슬로건이 처음 나왔을 때 서울 시민 및 네티즌의 반응은 좋지 않았으나 매년 호감도가 상승하여 2018년 조사에서 일반 시민의 70.7%가 호감이 간다고 밝혔다. 또한 인지도는 84.0%에 달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홍보하는 데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음을 나타냈다. 

슬로건이 제품과 브랜드를 주목받게 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은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슬로건을 통해 숱한 유행어를 낳았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슬로건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현재는 많은 기업 및 도시 등에서 슬로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표 슬로건을 발굴하고자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슬로건을 만드는 것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슬로건에 담긴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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