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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류 열풍, 중국 상품이 한국산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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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류 열풍, 중국 상품이 한국산으로 둔갑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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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활용품 브랜드숍, 상표 주소지에는 한국이지만 본사는 상하이로 밝혀져
사진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박항서 매직 효과 등으로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는 특히 젊은 인구가 많아 한류를 선진 문화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SNS 등을 통하여 한국의 패션, 문화, 유행 등을 습득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한국식 메이크업과 스타일을 하고 우정 사진을 찍은 베트남 젊은이들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배경 화면에는 한국의 드라마 제목 등이 삽입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베트남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베트남 경제의 한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높은 한류 인기에 중국산 제품이 한국산 제품으로 둔갑하는 등의 일들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한 인기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무소’에는 간판에 한글인 ‘무궁생활’을 새겨놓고, 매장에는 하루 종일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음악이 나오는 등 한류를 실감할 만하다. 이 매장의 사업 소개서와 공식 홈페이지에는 상표 주소지가 한국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베트남 산업통상부 조사 결과 본사 사무실은 중국 상하이에 있었다. 

정부 차원에서 보다 면밀한 조사를 통해 엉뚱하게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받거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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