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보험 또는 태아보험이라고도 불리는데 가입이 늘고 있는 이유와 어떤 보험인지.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1.1명으로 낮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린이 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사고를 보장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태아보험으로도 불리지만, 태아보험은 대부분 어린이 보험에 특약 형태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어 출생이전 뿐만 아니라 출생 이후에 대한 위험까지 보장하는 보험으로 태아특약을 뺀다면 어린이보험이 되는 것으로,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 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어떤 차이가 있나.
생보사 상품은 일반적으로 보험 가입 시 질병, 사고 등에 대해 미리 약정된 금액을 정액으로만 보상한다. 따라서 백혈병, 암 등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중대한 질병에 대해 고액 보장이 가능하다. 반면 손보사 상품은 실손보상이므로 실제로 청구된 병원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실비보장이며, 또한 여러가지 담보특약이 50-60개로 많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 태아보험의 가입시기는 언제 가입하는 게 좋을까.
▶ 태아보험은 보장되는 내용을 정확히 따져본 뒤에 결정해야한다고 하는데..어떤 것을 따져봐야 하나.
태아보험은 별도의 특약을 붙여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보장 해 주지만, 실질적으로 제한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고 가입해야 한다. 실비보상의 경우 임신, 출산 관련은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제왕절개나 유산, 사산은 보장이 되지 않고, 쌍둥이는 먼저 출생한 자녀 1명만 보장이 되는데 최근에는 쌍둥이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유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태아가입시 남자아이의 보험료로 계산하여 계약을 한 후 여자아이가 출생하면 보험료 차액을 돌려 받게 된다.
▶ 작년 감사원 감사결과 여아출생시 차액보험료를 돌려주지 않았다고 적발됐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태아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사는 여아가 남아보다 위험이 낮아 보험료가 많은 남아로 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출생시 여아인 경우 계약시점부터 태아등재시 까지의 보험료차액을 정산하여 지급하고 있고, 태아등재 이후에는 생보사의 경우 여아보험료를 납입하도록 하고 손보사는 남아보험료와의 차액을 적립 또는 여아 보험료를 납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데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보험료차액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 적발된 건수와 차액보험료는 얼마로 발표됐나.
생보14개사와 손보 10개사는 태아등재 및 남,여아 보험료 차이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사실을 알지 못해 태아등재를 하지 않고 남아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여아출생자 계약자 는 12만6천여명(2011년12월말 기준)으로 보험료 차액은 60억여원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태아미등재 상태로 해약을 하거나 자동 해약되어 해약환급금 을 적게 받은 경우가 5만천여명으로 해약환급금 차액은 2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어린이보험,태아보험 가입시 주의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어린이보험의 경우 주피보험자는 산모가 되기 때문에 산모의 개인건강 및 임신관련에 관한 고지의무위반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아이들은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사고보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태아보험은 특약의 성질이기 때문에 어린이 성장기에도 폭 넓게 보장을 받기 위해서 보험기간은 길수록 좋다, 태아보험가입자는 출산후 여아 출산시 보험사에 알려 보험료를 정산 받아야 하며 보장내용 등에 대해서는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해한 후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