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진유빈 소비자 기자] 여행을 계획한다면 그 나라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에티켓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은 같은 아시아권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지만 생각과는 달리 여행하기에는 장벽이 존재한다. 만약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길 건널 때 초록불이어도 반드시 주위를 살피면서 건너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도로에는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비롯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초록불에서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동차 운전자들의 난폭운전까지 더해져 길을 건널 때는 초록불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주변에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이 없는지 꼭 확인하고 건너야 한다.
두 번째는 물이다. 중국의 수돗물에는 석회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생수를 사 먹어야 하고, 피부가 예민하다면 샤워기 필터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또한 중국은 차(茶)가 발달한 나라로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이 흔하고, 정수기가 있어도 온수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반드시 확인하고 마시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중국에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하려면 반드시 VPN 앱을 통해 위치를 우회해 접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체제를 위협하는 사상이 자국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그래서 여행에 필수적인 구글맵과 같은 앱도 VPN이 없으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여행오기 전에 반드시 다운받아 오는 것이 좋다.
마지막은 위조지폐 문제이다. 중국에서 QR코드 결제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발달한 배경에는 위조지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현금을 ATM에서 출금할 때는 슈퍼마켓이나 길거리에 있는 ATM이 아닌 반드시 은행 ATM을 사용해 인출해야한다. 확인되지 않은 ATM에서는 위조지폐가 뽑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택시에 탑승해서 돈을 지불할 때도 잔돈을 위조지폐로 바꿔 돌려주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여행 시 우리나라와 다른 상황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중국여행 시 반드시 알아야 될 주의사항을 통해 안전한 중국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