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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매일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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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매일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
  • 박중석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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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 속 만연한 미세 플라스틱, 이제는 소비자가 행동해야 할 때
▲ 출처 : Pixabay
출처 ㅣ pixabay

[소비라이프/박중석 소비자기자] 플라스틱은 현재 우리의 소비생활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5mm 미만 크기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한다. 일반 플라스틱과는 달리 하수처리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흘러들게 되어 자연을 파괴한다. 해양 생물들은 바다로 흘러든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온다. 결국엔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자연기금(WWF)의 조사에 따르면 인간이 일주일 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무려 신용카드 한 장 정도의 무게인 5g, 한 달로 환산했을 경우 칫솔 1개의 무게인 20g 정도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아직까지 미세 플라스틱의 섭취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학계에 따르면 호르몬 이상이나 생식 질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에 대응하여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사용 감축의 흐름에 맞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가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50% 감축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사례로 커피 매장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사용량은 132.7kg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제는 정부, 기업의 노력에 더하여 소비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과 인식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SNS 또는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와 같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또한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의 심각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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