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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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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
  • 이권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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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로 인해 줄어드는 대한민국 인구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 속 통계자료. (출처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 속 통계자료. (출처 :통계청)

[소비라이프/이권수 소비자기자]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28년에 5,194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줄어들어 2067년에는 3,929만 명으로 줄어든다. 이런 통계치를 보면 아직 국내에는 태어나는 인구가 사망하는 인구보다 많다는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국내 총인구는 이민자 같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다른 요인까지 모두 합하여 계산한 결과로, 많은 사람이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인구는 태어나는 사람의 수보다 죽는 사람의 수가 더 많을 때 줄어든다.”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인구 통계상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값을 ‘인구의 자연증가’라고 부른다. 위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2019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2018년의 출생아 수는 32만 6천 9백 명으로 전년 대비 3만 9백 명 감소(-8.6%)했고,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9만 8천 9백 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천 4백 명 증가(4.7%)했는데, 사망자 수는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의 사망자 수와 출생아 수는 각각 31만 4천 명과 30만 9천 명으로 예상되어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구의 자연감소 현상은 이전의 예상보다 10년이나 빠르게 벌어진 것이다. 출산율이 불과 몇 년 전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속도는 훨씬 더 가속화될 수도 있어 보인다.

참고로 원래 정부의 장래인구추계는 5년 주기로 작성되는데, 이번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3년 만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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