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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미래의 유망주, 카테고리 킬러 재부상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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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미래의 유망주, 카테고리 킬러 재부상의 기회
  • 박가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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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라이징 스타” 수식어를 떼기 위한 카테고리 킬러의 도전
[소비라이프/박가현 소비자기자] 유통업체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카테고리 킬러란 소분류를 뜻하는 ‘category’와 '다른 상점을 죽인다'는 의미의 '킬러(killer)'의 합성어이다. 전문점과 같이 제한된 제품 카테고리만을 취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판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소매업태이다. 카테고리 킬러는 가전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며 1940년대 처음 등장하였다. 그 후 취급상품의 폭이 넓어지며 지금과 같은 전문할인점의 형태로 변화하였다.
 
카테고리 킬러는 체인화, 차별화, 저가격화의 특징을 지닌다. 전국 주요 도시에 점포를 출점하여 대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특정 품목을 전문적으로 다루어 고객에게 비교구매를 유도하며,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대량 구매하여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는 것이다.
 
특정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는 10년째 “라이징 스타”로 불리고 있다. 이렇게 10년 동안 유통업의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시장이 단기간에 성장하면서 카테고리 킬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잠식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면적으로 빠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이 매우 발달하였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카테고리 킬러 시장은 온라인 전용몰 진출, 매장의 세분화, 업태 변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여 신선식품, 리빙 인테리어, 패션 등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식품을 전문적으로 다루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컬리, 약 120가지로 소분류한 리빙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집꾸미기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도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오가닉 편집브랜드인 온뜨레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유기농에 초점을 맞추어 유럽의 다양한 나라들의 유기농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아둔 것이다.
 
대형마트들도 카테고리 킬러 출점에 가담하고 있다. 국내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카테고리 킬러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하여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을 출범하였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국내 첫 수납용품 전문점인 이마트의 라이프 컨테이너, 애완용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롯데마트의 펫가든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국내의 다양한 카테고리 킬러 업체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을 알아낼 수 있다. 카테고리 킬러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정 타겟을 공략하여 세분화된 전략을 펼친다. 예전에 카테고리 킬러가 자리 잡지 못한 원인 중 하나인 온라인 시장의 강세를 반영하여 온라인 전용 몰을 출범하였다. 이처럼 카테고리 킬러는 “10년째 라이징 스타”라는 수식어를 떼기 위해 환경과 소비자의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마트 내부 사진 / 출처 : Pixabay
출처 ㅣ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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