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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국산 볼펜에 태극기 장식 꽂아 '애국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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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국산 볼펜에 태극기 장식 꽂아 '애국 마케팅'
  • 조다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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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필기구 대표주자' 모나미 매출 5배 증가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조다영 소비자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에 반발하고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선언한 이후 오히려 국산 기업 판매량이 급증했다. 10일 국내 종합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문구류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규제 전에는 ‘하이테크’, ‘제트스트림’, ‘시그노’ 등 국내 문구류 시장의 70% 이상이 일본 제품이었다.

지난 11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보문고에 갔더니 국산 펜에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애국심이 드글드글 올라오는 기분”이라는 글과 함께 펜 매대에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이 붙어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들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역시 독립운동 자금을 댄 기업은 다르다.”, “아이디어 좋다” 등 교보문고의 행보에 지지를 보냈다. 심지어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물을 사고 싶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애국 마케팅’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제품을 대체하는 상품 중 유독 모나미가 떴을까?

모나미는 국내 필기구 산업의 대표주자라는 이미지가 있으며, 모나미의 ‘애국 마케팅’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나미는 윤동주 시인 에디션, 삼일절 100주년 한정판 등을 내며 적극적인 애국 마케팅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3월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FX 153’의 한정판을 선보였다. 태극기를 이루는 3개 색상 디자인에 ‘우리 독립’, ‘정당한 권리’, ‘민중의 정성’, ‘역사의 힘’ 등 독립선언서에 발췌한 문구를 새겨 디자인과 의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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