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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민원(民怨) 산업...금융권중 63.3%차지, 6.6%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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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민원(民怨) 산업...금융권중 63.3%차지, 6.6%늘어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7.0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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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에도 금융업권 중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
- 생명보험 민원이 작년 1분기보다 7.5% 증가...소비자 신뢰 잃었으나, 회복노력도 안 해
출처 ㅣ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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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소연 기자] 보험이 민원(民怨)산업임을 다시 한번 여실히 증명하였다. 올해 1분기에도 금융업권 중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이다.

금감원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은 “ 보험설계사로부터 고금리 장기 저축성상품으로 설명들었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으로 체결되었어요” , “ 2015년 장해진단을 받고 2018년 “뚜렷한 추간판탈출증(지급률 15%)”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하였으나 보험회사는 “경미한 추간판탈출증(지급률 10%)”에 해당한다며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려고 해요“ 등 불완전 판매나, 보험금 부지급관련 민원이 많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사에서 발생한 민원은 총1만1818건으로 전체 민원에서 63.3%를 차지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 민원이 작년 1분기보다 7.5% 증가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생보 부문에서는 보험모집 민원이 43.7%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지급 (21%), 면책·부책 결정(10%), 계약 성립·해지(5.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손해보험 민원은 보험금 산정·지급과 계약 성립·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줄어든 7011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와 대부업자,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 민원도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민원건수는 신용카드사(36.1%), 대부업자(17.1%), 신용정보사(15.4%) 순이며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컸다.

반면 대부업과 저축은행은 각각 709건, 3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17.2% 감소했다.

한편, 은행에서 발생한 민원은 총 22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다만 비대면 금융업무가 늘면서 여신과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 민원은 줄고 인터넷과 폰뱅킹, 신용정보 유형 민원은 소폭 늘었다.

금감원의 올해 1분기 민원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1만8274건) 대비 3.5%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건수도 6361건으로 전년(5351건) 대비 18.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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