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반대보다 근본적 원인 해결 우선시 되어야"
[소비라이프 / 임태은 인턴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일부 식당 및 공공장소에서 아동 동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 선언을 하면서 찬반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성인 남녀 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공공장소에서 영유아 및 어린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5.5%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어 ‘없다’(20%), ‘잘 모르겠다’(14.5%) 순으로 나타났다.
노키즈존 도입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69.8%가 ‘찬성’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어 20.7%가 ‘반대’, 9%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였다.
노키즈존 도입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부모가 아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서’라고 답하였으며, 이외에도 '손님으로서 피해 입지 않을 권리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사고 발생 시 책임 때문에' 등의 응답을 보였다.
반면 노키즈존 도입 반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이와 부모는 원하는 매장을 이용할 권리가 있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적 차별이기 때문에’, ‘과잉조치라서’ 등의 응답을 보였다.
노키즈존 도입은 소수의 아이들과 부모 때문에 아이들과 부모 전체가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지나친 조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노키즈존 도입의 반대보다는 사회 구성원이 함께 노키즈존 도입의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고려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