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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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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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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보급가 5,500원으로 판매
사진 :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사진 :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다가 이렇게 저렴한 책이 있나 하며 펼쳐본 책이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온라인 베스트셀러에도 올라가 있었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매년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애독자들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은 등단 10년 이내 작가의 단편 중 뛰어난 일곱 편을 모아 발간하는 책이다. 젊은 작가상을 받은 만큼 기존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한 신선함을 느꼈다는 평이 많았다. 7개의 단편을 읽으며 나만의 순위를 매겨보는 재미도 있고, 마음에 쏙 맞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될 수도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9년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에는 ‘우럭 한 점 우주의 맛(박상영)’, ‘공의 기원(김희선)’, ‘시간의 궤적(백수린)’, ‘넌 쉽게 말했지만(이주란)’, ‘우리들(정영수)’, ‘데이 포 나이트(김봉곤)’, ‘하긴(이미상)’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올해의 대상을 받은 박상영 작가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동성애의 사랑과 이별을 우주의 원리로 표현한 소설이며, 김희선 작가의 ‘공의 기원’은 개화기 조선의 한 소년이 우연히 얻은 축구공의 역사를 나타낸 작품이다. 백수린 작가의 ‘시간의 궤적’은 유학 생활을 겪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나타낸 작품이며, 이주란 작가의 ‘넌 쉽게 말했지만’은 쉽게 술술 읽히지만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정영수 작가의 ‘우리들’은 불륜 커플에 대한 이야기이며, 김봉곤 작가의 ‘데이 포 나이트’는 소설가가 되어 모교로 돌아간 화자가 위험한 폭력 앞에서도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이미상 작가의 ‘하긴’은 입시와 대학, 386세대의 소재로 많은 사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익숙한 작가들과 익숙한 소재에 권태감을 느낀다면,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추천한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편이라 하기에는 두께가 조금 두껍다. 정가 12,000원인 가격이지만,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보급가 5,500원으로 판매한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4,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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