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작년 글로벌 25대 테마파크 중 한국 테마파크 관람객 큰 폭 감소
상태바
작년 글로벌 25대 테마파크 중 한국 테마파크 관람객 큰 폭 감소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1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드, 고령화 등으로 국내외 관람객 감소한 영향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세계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협회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Aecom이 입장객 수를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25대 놀이•테마파크’ 중 일본 나가시마 스파랜드를 제외하고 한국의 관람객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의 순위는 17위이며 2018년 입장객은 596만 명으로 2017년 대비 -11.2%의 증감률을 보였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의 순위는 18위이며 2018년 입장객은 585만 명으로 2017년 대비 -7.3%의 증감률을 보였다.

테마파크 순위 1위는 미국의 디즈니 매직 킹덤이며 2018년 기준 입장객 수는 2,086만 명에 달한다. 테마파크 순위 25권 내에 디즈니 테마파크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디즈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한국 테마파크의 관람객 감소 원인으로 사드를 지적했다.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 관광객의 유입이 줄어든 것이 큰 여파를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테마파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외에도 국내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고령화와 경기 불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사진 : 경주월드 '드라켄'
사진 : 경주월드 '드라켄'

네티즌들은 테마파크를 찾지 않는 주된 이유로 볼거리와 탈 거리가 부족한 것을 꼽았다. 특히 한 누리꾼은 몇 년째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테마파크들의 변화를 주문했다. 한편 국내 최초 90도 수직 하강 놀이기구인 ‘드라켄’을 도입한 경주월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사의 혜택을 받지 않으면 다소 비싼 입장료에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면 관람객이 줄어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저출산, 고령화 등의 원인도 있으나 국내 테마파크 업계의 자생적 노력도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