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기생충’
[소비라이프/이권수 소비자기자]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해외에서는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사상 있었던 기생충 중 가장 화제가 된 기생충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다룰 기생충은 영화 ‘기생충’이 아닌 최근 인천의 모 고등학교 급식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된 ‘고래회충’과 같은 실제 기생충이다. 기생충이란 다른 동물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를 말하는데,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건강 저하와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1년에 두 번 온 가족이 구충제를 먹고, 학교에서 채변 검사를 통해 기생충이 있는지를 검사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 위생 수준이 개선되면서 이러한 광경을 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유기농 식품이 각광받으면서 이 기생충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실제 유기농이 몸에 더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오히려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어 몸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더 근거 있는 말이다. 그리고 최근 기생충 감염이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이를 더 설득력 있게 만들어준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작물에 기생충이나 벌레 병균 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유기농 작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먹을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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