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금융권, 환경보호도 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페이퍼리스 금융 확산
상태바
금융권, 환경보호도 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페이퍼리스 금융 확산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25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카드, 오는 7월부터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영수증 발급해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최근 금융권에 페이퍼리스 금융이 확산되고 있다. 
페이퍼리스 금융이란 말 그대로 종이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영수증, 고지서, 전표 등 각종 업무에서 사용되는 종이를 줄여 환경 보호도 실천하고 여러 가지 비용들도 절약할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1일 기재부에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을 전자적으로 발급•교부한 경우에는 종이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거나 출력 후 교부하지 않더라도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KB 국민카드는 오는 7월부터 페이퍼리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카드 결제 단말기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완료된 가맹점부터 시작해 내년 1월부터는 전 가맹점이 시행할 계획이다.

무서명 거래가 가능한 5만 원 이하 금액을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에는 회원용과 가맹점용 각 1매씩 총 2매의 매출전표가 발급됐지만, 오는 7월부터는 가맹점용 매출전표 1매만 발행하고 회원용은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발급된다. KB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연간 20억 장 이상 발급하는 회원용 매출전표의 최대 90%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서교동 지점은 지난해 6월부터 종이가 없는 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종이를 쓰지 않는 디지털 창구를 9월까지 전 지점에 도입할 계획이다. 

페이퍼리스 금융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알림을 받아보는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이 페이퍼리스 금융을 통해 각종 비용 등을 절감하고자 하는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종이통장과 종이 영수증에 익숙한 고령층이 종이 퇴출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밝혔다. 일정 연령대 이상은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방법 등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