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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변신 어디까지? 솜사탕, 흑당 막걸리 등 퓨전 막걸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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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변신 어디까지? 솜사탕, 흑당 막걸리 등 퓨전 막걸리 나와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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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입맛에 재해석한 막걸리로 탄생해 인기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퓨전 막걸리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뉴트로 감성 유행 등 복고가 유행한 것도 막걸리가 인기를 끄는 요인일 것이다.
이에 맞추어 막걸리 제조업자들은 막걸리를 젊은 층의 감성에 맞게 퓨전 하여 즐길 수 있도록 내놓았고 적중했다. 

종합외식전문 기업 놀부의 브랜드인 ‘취하당’은 요즘 10, 20대 사이에서 핫한 주점이다. 네온사인 등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 인테리어에서 다양한 퓨전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인기이다. 흑당 막걸리는 요즘 유행하는 흑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상품으로 7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상품이다. 

사진 : 취하당의 흑당 막걸리
사진 : 취하당의 흑당 막걸리

취하당의 ‘솜사탕 막걸리’는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로 시트러스 유자, 스위트피치, 리얼망고, 베리스윗딸기 맛이 있으며 위에 솜사탕이 올라가 있다. 솜사탕막걸리를 먹어 본 누리꾼들은 막걸리를 즐기지 않아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취하당의 팀장이 솜사탕 막걸리를 보고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과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으나 요즘 세대와 맞나보다 하고 컨펌했다는 후문이 있다.

대표 막걸리 제조기업인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시중 막걸리보다 1도 도수를 낮추고 침전물을 최대한 줄여 맑게 막걸리를 추출한 인생 막걸리를 내놓았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되어 출시된 지 1년이 되지 않았으나 누적 판매 100만 병을 넘었고, 올해 4월부터는 주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의 한 막걸리 제조 스타트업인 ‘제이케이 크래프트’에서 만든 막걸리인 ‘기다림’은 부산 특산주로 뽑히기도 했다.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판매한 개수는 2만 7천여 개다. 제이케이크래프트는 탄산이 생기지 않도록 발효법을 달리해 젊은 층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 누리꾼은 막걸리에 편견이 있었는데, 요즘 그 편견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드하다는 막걸리의 편견을 깨고, 젊은 층에 사랑받는 ‘주류(酒類)’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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