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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요즘은 아냐! 새롭게 등장한 부동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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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요즘은 아냐! 새롭게 등장한 부동산 트렌드
  • 양유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22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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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세권, O품아 등 새로운 용어를 중심으로
1인 가구의 선호 트렌드 중 하나인 스세권 (스타벅스와 인접)
1인 가구의 선호 트렌드 중 하나인 스세권 (스타벅스와 인접)

 

[소비라이프 / 양유준 소비자기자] 과거의 주거 공간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답은 바로 역세권이다. 역세권 지하철, 전철역 등과 인접하여 자녀들의 통학 혹은 출근에 있어 편리한 지점을 뜻한다. 교통의 요지로 자리 잡은 역세권은 다수에게 각광 받으며 현재까지도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허나 최근 들어서 부동산 시장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1인 가구의 등장과 젊은 층의 태도 변화는 역세권이 아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고, 이에 따라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하며 부동산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2가지의 새로운 단어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주거입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던 역세권. 요즘은 역세권 대신 1인 가구들이 O세권을 중시하고 있다. O세권은 주거 편의성을 부각한 세권을 의미한다. 단어 중 O는 빈칸의 의미로 어떠한 단어도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하는데,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O세권의 의미는 폭넓게 변화한다. 대표적으로는 몰세권, 스세권, 맥세권, 편세권, 숲세권 등을 이야기해볼 수 있다. 몰세권은 복합 쇼핑몰이 가까워 쇼핑, 여가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말한다. 스세권, 맥세권, 편세권은 각각 스타벅스, 맥도날드, 편의점을 뜻하며 요새 젊은 층과 1인 가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상기의 장소들과 주거 공간이 가까운 곳을 뜻한다. 숲세권은 자연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발달한 세권으로 숲이나 공원 근처에 자리한 주거 공간을 뜻한다.

상기의 사례처럼 O세권은 편의 시설 및 자연 환경 등 자신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는 입지 환경에 기인해 태동했다. 역세권이 단순히 교통 편의에 집중한 것에 비해, 더욱 다양한 입지 요소들이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세권 등의 발달은 젊은 1인 가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것이 다양한 세대에 확산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단어는 O품아이다. 초품아, 중품아 등으로 불리는 이 단어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중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줄임말이다. 자녀에 통학에 있어 역세권을 고려하는 대신, 자신의 집 안에 학교를 둔 곳을 찾아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심리에서 이러한 주거 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교육 근접성을 높이려는 한국 특유의 높은 교육열이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새롭게 등장한 부동산 시장의 용어들은 변화해가고 있는 주거 공간의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는 주거 공간의 트렌드는 사람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며 그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기에 앞으로 소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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