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페이스북이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공개하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으로 정착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인 리브라는 블록체인 기술로 구동된다”며 “리브라의 미션은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위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암호화폐 '리브라'와 암호화폐 지갑 '칼지브라' 출시를 공식화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나 자회사인 왓츠앱 이용자는 내년 상반기 전자지갑을 통해 '리브라'를 이용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초기에는 초당 1천 건 정도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이용 가능 지역은 미국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AMB크립토, 비트코이니스트 등 외신은 '리브라'가 전 세계 20억 명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손쉽게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궁극적으로 기존 소매 금융망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를 공식화했다는 외신이 전해진 19일 오전, 국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 대비 1.28% 하락한 10,85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4% 하락한 316,600원에 그리고 리플 역시 4.49% 하락한 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